팜 반 트라 베트남 국방장관이 오는 8-12일 미국을 방문한 뒤 미 해군함정이 1975년 종전이후 처음으로 베트남에 입항한다고 1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하노이발로 전했다. 트라 국방장관은 베트남전 당시 미군이 살포한 고엽제 희생자들과 전쟁중 실종자명단에 올라있는 미군문제을 놓고 미 정부 관리들과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그는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 콜린 파월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등과도 만날 계획이다. 트라 국방장관의 방미에 뒤이어 미 해군 함정이 이달 중순 베트남 경제중추도시인 호치민시(구 사이공)에 입항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입항시기는 잡히지 않았다. 한편 신문은 베트남전이후 양국간 경제교류에 상당한 진척을 이뤘으나 국방ㆍ군부문 유대는 공산 북베트남과 미국의 지원을 받는 사이공을 거점으로 했던 남베트남간 전쟁의 후유증으로 인해 지체돼왔다고 타임스는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