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0년에 중국인 해외 관광객이 연간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르몽드는 1일 세계관광기구(OMT) 자료를 인용해 해외를 여행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오는 2020년에 1억명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처럼 중국인 해외 관광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유럽연합(EU)은 지난달 30일베이징에서 EU 회원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비자발급을 용이하게 하는협정을 중국과 체결했다고 르몽드는 전했다. 르몽드에 따르면 중국인 해외 관광객은 지난해 1천660만여명으로 이중 80%가 아시아를 여행했으며 아시아 중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린 곳은 홍콩이었다. 지난해 유럽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70만명이었으며 이중 프랑스를 방문한중국인은 13만7천명이었다. 르몽드는 유럽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아직 많지 않으나 비자발급 요건 완화, 중국인의 소득 증가 등으로 중국인들이 유럽 관광시장의 최대 잠재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때문에 독일은 EU 회원국 중 처음으로 중국 관광객들에 대한 비자발급 요건을완화하는 협정을 올초 중국과 체결했다. EU는 중국인들의 불법 이민을 우려해 그동안 중국인들에게 관광비자 발급을 제한해왔다.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은3천600만명으로 이로 인한 중국의 관광 수입은 60억-70억달러에 이르렀으며 중국 관광산업은 지난해 11.4% 성장해 국내총생산(GDP) 성장 속도를 훨씬 능가했다. 이와함께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은 오는 2020년에 1억3천만명에 달해 중국은 연간 외국인 관광객 7천700만명이 방문하는 프랑스를 앞질러 최대의 관광대국이 될 것이라고 르몽드는 전망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