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 이라크 정권이 은닉한 것으로 알려졌던대량살상무기(WMD) 수색 등 이라크 무기 사찰을 지휘해 오다 금년 초 사임한 한스블릭스(75) 전 유엔 무기사찰단장은 1일 현재 이라크 관련 저술활동에 여념이 없다고 말했다. 스웨덴 외교관 출신으로 16년 동안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을 지낸 바있는 블릭스 전 단장은 이날 스웨덴 일간 엑스프레센과의 인터뷰에서 금년초 3개월간의 이라크 활동을 주요 내용으로 집필 작업에 24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나는 책을 쓰면서 평화를 찾으려고 한다"고 말한 블릭스 전 단장은 "할 말이 많아 이 책에서 많은 사항을 수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릭스 전 단장은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 프랑스와 러시아의 적극적인 천거 덕택으로 2000년 3월 이후 유엔 감시.검증.사찰위원회(UNMOVIC) 위원장으로 3년간 재직했다. 블릭스 전 단장은 재임 기간 이라크의 은닉 WMD를 찾는 최대 과제를 부여받고신중함과 인내로 이라크에 WMD가 존재하지 않음을 설득하려 했으나 미국은 이를 무시하고 결국 이라크를 공격, 이후 미국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다. (스톡홀름 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