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딸 후하이칭(33)이 지난달하와이에서 중국의 갑부 인터넷기업가 대니얼 마오(40)와 비밀 결혼식을 올렸다고월 스트리트 저널 인터넷판이 3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신랑과 신부가 신혼여행지인 하와이에서 e-메일과 휴대전화 메시지로가까운 친구들에게 결혼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후하이칭은 아버지의 모교인 칭화대를 1993년에 졸업한 공학도로, 칭화대가 후원하는 상하이의 첨단기술업체에서 일했고 벨기에 연수경험이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녀는 또 2개 외국계 기업에서 일한 적이 있고 지난해 상하이에 있는 중국유럽국제비지니스스쿨의 경영학 석사과정에 등록했다. 상하이 출신인 마오는 나스닥에 등록된 중국의 인터넷 포털기업인 `시나닷컴'의최고경영자로 최근까지 일했다. 그는 미국 스탠퍼드대학 석사 출신으로 중국 IT업계에서 11번째 갑부로 알려져 있으며 재산이 최고 6천만달러(약 72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두사람이 어떻게 사랑에 빠지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