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9일 세계 각지에 주재하는 자국 대사관들과 영사관들에 대한 인터넷 접근을 허용하는 사이버 외교망 연결 프로젝트를 2년만에 완료함으로써 전자 외교시대에 공식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약 4만4천명의 미국 대사관원들과 기타 공관원들이 이로써 아프가니스탄에서 짐바브웨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지역에 널려있는 260여 미국 외교공관들에서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게됐다고 자랑스레 말했다.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2001년에 취임한 이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온이 프로젝트는 전세계 웹망에 연결되지않은 마지막 미국 재외공관인 수단 하르툼 주재 대사관이 지난 23일자로 온라인에 연결됨에 따라 지난 주 완료됐다. 바우처 대변인은 "파월 장관이 요청한 첫번째 일들중 하나는 미국 국무부를 오늘날의 전자 시대에 진입시키기위한 자금배정이었으며 그는 '첨단의' 국무부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인터넷 접근 프로젝트외에도, 국무부는 재외공관들 가운데 224개소를 비밀 e-메일ㆍ인트라넷(intranet) 시스템에 접속시켰다. 또다른 한 국무부 관리는 이같은 업그레이드로 총 2억700만달러가 소요됐다면서제고된 이 새로운 능력을 음란물 동영상 등 웹사이트에서 발견한 기타 의심스런 자료를 다운로드하는데 사용하지말라는 주의가 내려졌다고 말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