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09:27
수정2006.04.04 09:31
힐러리 클린턴 미 뉴욕주 상원의원은 29일 9.11 테러와이라크전 정보에 관한 부시 행정부의 비밀주의가 미국 민주주의의 토대를 뒤흔들고있다고 비난했다.
힐러리는 새로 출범한 자유주의 경향의 민간연구기관인 미국진보센터(CAP)가 주관한 회의에 참석, "행정부가 비밀을 유지해야 하는 정보와 반드시 일반에 공개돼야하는 정보 사이에는 항상 긴장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힐러리는 9.11 테러와 전쟁 이전 이라크 관련 정보에 관한 부시 행정부의 비밀주의는 국가안보라는 이유 보다는 정치적 문제와 더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우리)민주주의의 기둥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힐러리는 또 백악관이 9.11테러 조사위원회의 조사기록을 공개하지 않음으로써"뭔가 숨기는 것이 있고 잘못을 감추기 위해 국가안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의구심을불필요하게 증폭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UPI=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