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고고학자들이 개신교 창시자인 마틴 루터의부모집에 속한 것으로 보이는 희귀 은전 160개 이상을 발견했다고 관계자들이 29일 밝혔다. 이 은전들은 독일 동부 만스펠트시에 있는 루터의 부모집터에서 발굴됐으며 가장 오래된 것은 1500년경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 관계자들은 말했다. 지난 7월 이곳 루터 부모집 부근 쓰레기 구덩이에서 발굴을 시작한 고고학자들은 중요한 사료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는 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이미 공깃돌들과 플룻,도자기 및 유리제품,수백개의 금속제품과 수천개의 동물뼈를 발굴해냈다. 작센안할트주(州)의 고고학자인 하랄트 멜러는 "어째서 그렇게 많은 돈이 구덩이 주변에 흩어져 있는지는 모르겠다. 어떻든 당시엔 1페니히로 달걀 5개,20페니히면 거위 한 마리를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멜러는 이같은 증거로 미루어 1483-1546년까지 살았던 이 위대한 종교개혁자는지극히 부유한 가문 출신임에 틀림없다고 주장했다. 쓰레기 더미는 1805년 헐린 루터의 어린 시절 부모집 바로 뒤편에 있다. 루터는 1484년부터 1496년까지 만스펠트에서 살았다. (만스펠트(독일) dpa=연합뉴스) jk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