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주 한 조그만 시골학교 식당에서 근무하는 16명의 억세게 운 좋은 여성들이 개인당 25센트씩 총 4달러를주고 구입한 슈퍼볼 복권이 9천550만달러(한화 1천144억원)의 상금에 당첨됐다. 학교식당에서 조리사, 주방보조요원 등으로 일하는 이들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세금을 빼고 개인당 210만달러를 일시에 지급받든지 향후 30년간 매년 13만달러를 지급받게 된다. 미니애폴리스 북서쪽의 조그만 마을 홀딩포드의 홀링포드공립학교에 근무하는 이들은 지난 90년부터 공동으로 복권구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복권에 당첨된 16명 가운데 한 명인 65세의 도나 랭은 "처음에는 내가 번호를 잘못 썼다고 생각했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학교 교장인 로저 칼슨은 복권에 당첨된 이들 구내식당 직원들이 계속 학교에서 일해주길 기대하면서 "지금까지 1명만 그만뒀다"고 기쁨을 함께 했다. (미니애폴리스 AFP=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