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간의 집권을 끝내고 오는 31일 퇴임할 예정인 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가 29일 마지막 각의를 주재했다. 마하티르 총리가 지난 81년 집권 이후 883회째를 맞은 이날 각의에서 그는 그동안 각료들이 보내 준 성원에 감사를 표시하면서 차기 총리를 맡을 압둘라 아흐마드바다위 부총리도 똑같이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각의에서 압둘라 부총리가 `당신의 지도와 지도력 하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얻었고 배웠다'고 감사를 표시하자 일순 회의장은 정적에 빠져들었으며 일부 각료는 눈물도 흘렸다고 시에드 하미드 알바르 외무장관이 전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각의에 앞서 시에드 시라주딘 푸트라 자마룰라이 국왕을 예방했으며 30일에는 집권 여당 대표로서 마지막 연설도 계획하고 있다. (콸라룸푸르 AP=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