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 보유율이 지난 3.4분기 최고를 기록, 거의 천장을 친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29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미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주택 보유율은 올해 2.4분기의 68%에 비해 3.4분기에는 68.4%로 올라 지금까지 최고 기록인 지난해말의 68.3%를 넘어섰다. 주택 보유율 증가는 저금리와 노동시장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임금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사실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주택 담보 금리가 지난 6월 수십년만에 최저를 기록한 이래 다시 오르기시작한 점을 감안할 때 주택 보유율이 계속 오를 것인지는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주 주택 담보 업계 연례회의에서 저임금 가정및 소수민족 가정등 주택 보급지원 혜택이 상대적으로 적은 계층을 상대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주택보유율이 계속 오르리라고 분석하는 측이 많았다. 담보대출 혜택을 덜 받고 있는 편인 소수종족에게 주택 담보 대출을 해줄 경우주택 담보 대출이 크게 떨어지는 것을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소수 인종 주택 보유율이 히스패닉계 46.1%, 아프리카계 48%로 낮아 아직 주택을 구입할 가정이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미 주택 담보대출 금리를 낮추면서 저소득층을 끌어들인 대출업자들이많아 저소득층을 상대로 할 경우 채무불이행 사례가 속출할 위험이 있을 것이라는지적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