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외국인들은 미국 공항에서 비자 검사를 받을 때 디지털카메라로 지문과 사진을 찍어야 한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28일 '미국 방문 프로그램'이라는 새 입국 심사시스템을 다음달 애틀랜타 공항부터 도입한 뒤 내년에는 미 전역 1백15개 공항과 14개 항구로 확대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조치는 입국자 중 있을지 모를 테러리스트를 색출하기 위한 것으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유럽과 일본 국민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토안보부는 "비자가 있어야 미국에 입국할 수 있는 사람들의 도착과 출발 자료를 완벽하게 추적해 시민과 방문자의 안전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 프로그램을 위해 올해(회계연도 기준) 3억8천만달러,내년에는 3억3천만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