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 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복과 한국차 등 우리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우리나라 복식의 다양한 모습과 변천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한복 전시회가오는 11월1일부터 내년 2월1일까지 LA 퍼시픽 아시아 박물관에서 `한국복신의 변천사'란 주제로 열린다. 문화관광부 주최의 이 전시회에는 국립민속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180여점의관련자료가 전시된다. 주최측은 특히 왕의 용포(龍袍)와 왕비의 원삼(圓衫), 어린이의 당의(唐依) 등을 준비해 우리 옷을 직접 입어볼 수 있도록 체험 중심으로 전시회를 꾸밈으로써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11월 7일 LA 밀레니엄 빌트모어 호텔에서는 한복사랑협의회(회장 이용주) 주관으로 한복의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한복 패션쇼가 개최된다. 한복 패션쇼에는 궁중의상, 민속의상, 평상복, 개량 현대의상 등 시대별 한복이선보일 예정이다. 또 11월 2일부터 8일까지 LA와 피닉스에서는 한국차의 우수성을 알리는 행사가마련된다. 우리 전통의 행다례(규방다례) 시연 및 우리 차 시음회가 곁들여져 한국차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