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의 지난해 범죄발생률이 40년만에 최저 수준을나타냈다고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이 28일 밝혔다. 블룸버그 시장은 이날 레이먼드 켈리 경찰서장과 함께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연방수사국(FBI)가 발표한 범죄통계를 설명하면서 2002년 범죄율이 전년 대비 5% 포인트 낮아졌다면서 뉴욕이 미국내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라고 자랑했다. 뉴욕의 전체 범죄건수는 인구 10만명당 3천100건으로 전국 평균 4천119건에 비해 25% 낮다. 블룸버그 시장은 전통적으로 경기침체기와 재정위기가 있을 때 뉴욕의 범죄율이높아진다는 속설이 있으나 뉴욕경찰이 이러한 속설이 틀렸음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뉴욕에서 살인은 전년 대비 9.6% 감소, 지난 196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켈리 서장은 현재의 추세로 볼 때 올해 살인사건 발생률이 또 한번 40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거나 두번 째로 낮은 수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3년전에 비해 경찰인력이 4천명이 감소하고 인력의 상당부분을 대(對)테러전에 투입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이처럼 낮은 범죄율을 기록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자평했다. (뉴욕 AFP=연합뉴스) s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