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을 박해하고 있다는 이유로 이스라엘 학생의 입학을 거부한 영국 명문대학 옥스퍼드대학교 교수가 2개월 정직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28일 영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옥스퍼드대학교 펨브로크 칼리지의 앤드루 윌키스 병리학 교수는 "이스라엘 군에서 복무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절대로 제자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스라엘 학생의 입학을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학교 당국은 윌키 교수를 2개월간 급여지급 중단 및 정직에 처하는 한편 기회균등 교육을 받도록 조치했다. 이 대학교의 한 대변인은 "e-메일을 조사한 결과, 윌키 교수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박해를 이유로 입학을 거부한 사실이 확인돼 이 같은 징계 조치를 내렸다"며"이는 옥스퍼드대학교에는 어떠한 형태의 차별도 존재하지 않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윌키 교수는 앞으로는 과거 경력을 불문하고 학생의 능력에 따라 입학을 허가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칙 처분은 해고 다음으로 가장 큰 징벌이다. (런던=연합뉴스) 이창섭 특파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