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커트 웰든(공화.펜실베이니아) 하원의원은 26일 백악관의 반대로 하원 대표단의 북한 방문 계획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인 웰든 의원은 성명을 통해 "백악관은 마지막 순간에 우리의 초당적인 방북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면서 오는 28일부터 시작될 예정이었던 북한 방문 계획이 잠정적으로 연기됐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에 대해 조지 부시 대통령이 최근의 아시아 순방에서 북한에 핵무기프로그램을 종식하도록 설득하기 위한 다자 외교에 있어서 논의의 진전을 이뤘다면서 이러한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회 대표단이 현 시점에서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미 의원들이 방북 무산 소식이 전해진 후 백악관은 의원들이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확인하게 될 것을 우려해 방문을 막고 있다고 비난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