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6일 테러와미사일 공격 등 전세계적 위협에 보다 잘 대처하기 위해 자위대의 효율성이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카나가와현(縣) 인근 사가미만(灣)에서 열린 해상자위대(MSDF) 관함식(觀艦式)에 참석, "세계는 테러와 탄도 미사일 등과 같은 새로운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위대는 이러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현 조직과 장비를 철저히 분석,더욱 효율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라크 비전투 지역에 대한 자위대 파병안과 관련해 "파병 대원들의 안전 문제를 포함해 파병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지난 24일 자위대 이라크 파견에 대해 "빠르면 좋으며, 연내가 가능하다면 연내가 좋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미국에 대한 지원을 위해 아라비아해에 파견된 해상 자위대 소속 구축함과 아프가니스탄 파병 요원 등에 대한 감사를 표시했다. 이날 관함식에는 해상보안청 소속 순시선 등 모두 52척의 함정과 자위대 항공기53기를 비롯, 8천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과 잠수함, 수송선등의 해상 퍼레이드가 벌어졌다. (도쿄 교도=연합뉴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