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첫 우주인 양리웨이(楊利偉) 대령이오는 31일부터 6일간 홍콩을 방문해 홍콩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는다. 홍콩 특구 정부는 26일 양리웨이 대령 일가족과 중국 과학자 등 30여명이 오는31일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환영식 등 각종 행사에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패트릭 호(何志平) 홍콩 민정사무국 국장(장관)을 비롯한 관련 대표들이 홍콩 주재 중국 중앙연락판공실에서 구체적인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은 "양리웨이 대령 일행이 31일 둥젠화(董建華) 행정장관과 면담을 갖고 다음날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양리웨이 대령이 탑승한 우주선 `선저우(神舟) 5호' 귀환 모듈과 낙하산, 우주복 등이 다음달 1일부터 나흘간 홍콩과학박물관에 전시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선저우 5호 귀환 모듈은 24일부터 6일간 베이징 스지탄(世紀 壇)전시홀에 전시된 이후 상하이(上海)를 거쳐 홍콩에 도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최초의 유인우주선 선저우 5호는 15일 주취앤(酒泉) 발사기지를 출발해 21시간 동안 지구궤도를 선회하고 16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초원지대에 착륙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