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하순 출범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제2기 내각 각료들의 평균 재산은 9천만엔(약 9억원)을 조금 넘는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는 공직자 재산공개 결과, 고이즈미 총리와 각료 14명의 평균 재산은9천176만엔이었다. 가장 재산이 많은 각료는 선대부터 광산업을 했던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무상으로 4억5천530만엔을 신고했고, 다음으로는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이 1억6천500만엔으로 2위에 올랐다. 고이즈미 총리는 재작년 작고한 모친으로부터 8천만원을 물려받아 3번째로 많은 1억3천만엔을 신고했다. 재산이 가장 적은 각료는 1천100만엔을 신고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북방.과학기술 담당상이었다. 한편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관방장관은 금년 4월 도쿄도 세타가야구의 자택부지를 사실상 매각해 대형 부동산회사가 신축한 분양아파트의 일부를 등가교환 방식으로 취득했다. 아사히는 후쿠다 장관의 이같은 행동은 각료 재임중에 유가증권, 부동산, 골프회원권 등의 거래를 금지한 `각료 규범'에 저촉되는 것이라고 지적했으나, 후쿠다장관측은 "불가피한 사정으로 등가교환한 것으로, 규범에 저촉되는 것은 아니다"고반박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