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인의 87%는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의 업적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비르자이트대학이 23일 발표한 여론조사결과 나타났다. 이스라엘이 아라파트의 축출을 점차 거세게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보다 1주일전에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아라파트의 지지도는 5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63%는 "아라파트의 업적에 긍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답했으며 24%는 아라파트의 업적에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10%만이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대학측은 "아라파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지난해 1월 조사때 52%보다 크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아라파트의 이같은 개인적인 인기에도 불구하고 그의 파타운동은 29%만의 지지를 얻었다. 이번 조사는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 거주 팔레스타인인 1천200명을 대상으로했다. (라말라 AFP=연합뉴스)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