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왕세자비는 사망 당시 남자 친구 도디 파예드가 아니라 파키스탄 심장외과의사와 사랑에 빠져 있었다고 전 왕실 집사 폴 버렐이 주장했다. 24일 방송 예정인 미국 ABC방송 앵커우먼 바버라 월터스와의 인터뷰에서 버렐은 다이내나비가 심장외과의인 하스나트 칸과 사랑에 빠져 있었다고 말하고 그녀가 그를 만난 것은 런던 브롬턴 병원에서 심장이식환자를 문병했을 때였다고 설명했다. 버렐은 자신이 다이애나비 사망 전날 "왕세자비께서는 결코 도디와 결혼하지 않으실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었다"면서 "그가 원했는지 몰라도 남편감은 아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다이애나비가 칸과 결혼하기를 원했느냐는 질문에 "몹시 그러고 싶어했다"고 밝혔다. 버렐은 왕세자비와 칸이 "생각이 아주 같은 사람들로, 세상에 나가 다른 사람들을 돕기를 원했던 인도주의자들이었다"고 평가했다. 버렐은 칸이 결국 둘의 관계를 깨뜨렸다며 "나는 양쪽에 너무 많은 문제가 얽혀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왕세자비는 늘 자기가 많은 짐을 지고 있다고 말했었다"고 회상한 그는 다이애나비가 칸과의 관계가 끝난 직후 아랍의 부호 파예드를 만났다고 덧붙였다. 버렐은 1997년 자동차 사고로 파예드와 함께 죽은 다이애나비가 사망 10개월 전자신이 자동차 사고로 죽을 것을 예언하는 편지를 그에게 보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뉴욕 AP=연합뉴스) jk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