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9일로 예상되는 일본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집권 자민당에 대한 지지가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朝日)와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4일 보도한 최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지역구 선거에서 자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아사히 조사(21-22일 실시)에서는 34%, 요미우리 조사(18-19일 실시)에서는 37%에 달했다. 이는 아사히 조사의 경우 지난번 조사때(이달 8-9일)의 31%에 비해 3%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나타난 지역구 선거 지지율도 자민당 의석이 단순 과반수에 미달됐던 지난 1996년과 2000년 선거 직전 조사때에 비해 4% 포인트 정도 상승한 것이다. 비례대표에 대해서도 자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아사히 조사에서 33%, 요미우리 조사에서는 35%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제1 야당인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지역구 선거의 경우 아사히 조사에서 19%, 요미우리 조사에서는 12%에 그쳤다. 비례대표에 대해서도 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아사히 조사에서 21%, 요미우리 조사에서는 이보다 더 낮은 14%로 나타났다. 어느 정당에 투표할지 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40%(아사히 조사)로 나타났다. 한편 아사히 신문이 누가 총리에 어울리는지를 물은 질문에는 응답자의 56%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현 총리를 꼽은데 비해 민주당 간 나오토(菅直人)대표를 든 사람은 21%에 그쳤다. 아사히는 무작위 추출한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조사(응답률 52%. 1천73명)를 실시했으며 요미우리는 면접조사를 실시했으나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27일자에 게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쿄=연합뉴스) 이해영특파원 lh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