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이민 100주년을 기념, 18만여명이 살고 있는 워싱턴과 인근 버지니아 및 메릴랜드 주 등 워싱턴 지역에 25일 처음으로'한인의 날' 선포식이 거행된다. 워싱턴 일원 한인사회는 이날 한승주(韓昇洲) 주미대사를 비롯, 토머스 데이비스 미 하원의원, 페어팩스 카운티 케이트 헨리 군수, 프린스 윌리엄스 카운티 션 커나우튼 군수, 몽고메리 카운티의 더글러스 던칸 군수, 프린스 조지 카운티의 잭 존슨 군수, 한병길 총영사와 지역 한인회장 및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인의 날'선포식을 거행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가두 퍼레이드와 각종 공연 및 민속행사를가질 예정이다. 워싱턴 한인연합회 김영근 회장은 23일 "워싱턴 지역에서 처음으로 갖는 한인의날 행사는 이민 100주년을 기념하고 한인의 우수한 문화와 전통을 미국 주류사회에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한인의 날 행사를 통해 이민 1세와 2세의 간격을 좁혀나가고 교민들간 화합을 다져 미국 정치지도자들에게 한인사회를 바르게 전달하고 한미간 갈등을 해소하는 장으로 승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인의 날 행사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동안 한인밀집지역인 북버지니아주의 애난데일내 콜럼비아 파이크와 메이슨 공원 그리고 워싱턴 케네디 센터에서 동시에 거행된다. 워싱턴 일원 한인의 날 행사는 조선시대 왕과 왕비를 태운 꽃차 및 어가행렬 등가두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민속놀이 ▲청소년 음주운전 테스트 및 경찰과의 시간▲어린이 글짓기 대회와 국기 그리기 대회 ▲한미의사협회 의료지원행사 ▲풍물놀이와 부채춤 ▲전통혼례식 ▲태권도 시범과 해동검도 시범 ▲어린이 꿈나무 축구대회▲어린이 놀이동산, 조랑말타기 ▲교포 노래자랑 ▲청소년 가요제 ▲청소년 재단을위한 가족걷기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한인의 날 마지막 행사로 워싱턴 소재 케네디 센터에서 클래식 가을 음악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