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시좡주(廣西壯族)자치구 검찰은 의사와 간호사등 의료 종사자 11명이 낀 유아 납치조직원 52명을 대거 체포했으며 이들은 118명의 유아를 인신매매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전화 회견에서 유아 인신매매 조직원들이 이날로 8일째 재판을 받았으며 이 달말까지 이들에 대한 법정 재판이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의료기관 종사자들은 유아 한 명당 100-200위앤(한화 약 1만5천-3만원)씩을 받고 사들이는 갱조직에 거래를 주선해주는 등 인신매매 행위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특히 푸미옌 병원의 의료 종사자과 개인 병원 의사들의 도움으로 유아를사들이거나 아이를 원치 않는 부모들을 입양을 주선해주겠다는 식으로 속여 아이들을 대거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시에더밍(58)이라는 여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주로 여성들로 이뤄진 인신매매 조직은 아이들을 100-200위앤씩 사들여 2천-3천위앤(약 30만-45만원)씩 받고 되판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 관계자들은 인신매매 대상이 된 평균 3개월 가량의 유아 118명 중 117명이 여자 아기라고 밝히고 이번 사건으로 '한 자녀 갖기 정책'과 중국 인민들의전통적인 남아 선호 사상의 문제점들이 지적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