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부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 주민 500여명이 23일 시정부 청사 앞에서 계약금 반환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고 홍콩 인권단체가 밝혔다. 중국인권.민주정보센터는 시안시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주민 500여명이 이날 시안시 청사 앞에 집결, 둬차이 웨스턴 쇼핑센터가 시정부의 일부 관리들과 결탁해 자신들을 속여 계약금 2만위앤(한화 약300만원)씩을 뜯어갔다고 주장하며 계약금 반환요구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인권단체 관계자는 쇼핑센터측이 시정부와의 밀접한 관계를 믿고 주민들의 요구를 묵살, 주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오게 됐으며 주민들의 법정 해결 시도도 시정부측의 법원에 대한 압력으로 무산됐다고 밝혔다. 시안시 정부 관계자들은 그러나 시위 발생 사실을 부인하면서 약100개 업소 주인들이 연명으로 청원하기 위해 정부 청사 앞에 몰려들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