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는 양국 정부간의 군사기술 협력에관한 의견을 교환한 끝에 그 같은 협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미하일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국방차관이 22일 밝혔다. 대외군사기술협력위원장을 겸임중인 드미트리예프 차관은 이날 이타르-타스 통신과의 회견에서 "현재는 그 같은 군사기술 협력체제를 갖고 있지 못하지만 우리가교류에 대한 경험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90년대 미국이 대공방위 시스템과 미사일에 대한 견본 전달을 요청한사실을 지적하면서 "그런 요구는 들어줬지만 그 교류는 1회성에 불과했고 영구적인기반을 갖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의 군사기술 협력에 관한 합의서가 체결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고리 이바노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이란에 대해 유엔 사찰단의 핵사찰에 적극 협력할 것을 촉구하면서 러시아는 이란에 대해 핵협력 제공을 계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그는 "러시아는 국제적 의무를 엄격히 준수하는 가운데 이란과 핵분야를 포함해 더욱 협력하길 원한다"면서 러시아는 현재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전면 협력키로 약속했다는 IAEA의 통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이란이 모든 핵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엄격한 핵사찰을허용하는 한편 우라늄 농축을 중단할 것을 러시아는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콕 이타르타스=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