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이라크전쟁에서 부상자 치료에 적극 나서는 등 '영웅적인' 활동을 한 이라크의 의사들이 '월드 어워즈(World Awards)' 조직위원회가 수여하는 '올해의 남성(men of the year)'상을 22일 받았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러시아 대통령 주재로 이날 밤 독일 북부 함부르그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는 또 '세계의 배우(World actor)'로 마이클 더글러스, '세계의 예술인(World artist)'으로는 모건 프리맨이 각각 선정돼 상을 받았다. 월드 어워즈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주도적이고 긍정적인 역할을 한 남성들을 기리기 위해 3년전 설립됐다. 전년도 수상자로는 뉴욕시 소방관들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가수 마이클 잭슨,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 등이 있다. 이밖에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 기업인(World business) : 하인리히 폰 피어러(Heinrich von Pierer) 독일 지 멘스그룹 회장 - 관용(World tolerance) :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 - 사회(World social) : 가수 캣 스티븐스(Cat Stevens) - 언론(World media) : 래리 킹(Larry King) CNN 대담프로 진행자 - 성취(World achievement) : 플라시도 도밍고 스페인 출신 테너 - 관계(World connection) : 얀 울리히 독일 사이클 선수 - 미래(World future) : 디트리히 그뢰네마이어(Dietrich Groenemeyer) 암연구 전문 과학자 - 오락(World entertainment) : 마술사 지그프리드 및 로이(Siegfried and Roy) - 특별평생공로상(World special lifetime achievement) : 배우 크리스토퍼 리 브(Christopher Reeve), 비지스(Bee Gees) (함부르그 AFP=연합뉴스)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