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추가 파병을 위해 미 주방위군과 예비군에 대한 소집 통지가 수 주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국방부 고위 관리들을 인용, 21일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피터 페이스 미 합참차장은 소집 대상 부대는 전투부대가 아닌 전투 지원 또는 공병 등 병참부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미 의회는 물론, 이라크 파병 미군 가족들이 장기간 주둔에 따른병사들의 스트레스 등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페이스 차장은 앞으로 2-3주내에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에게 이같은 제안이전달될 것이라며 추가 소집 병력이나 내년에 이라크에 추가 파병될 병력 규모에 대한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 관리들은 럼즈펠드 장관이 지난 18일 이라크 주둔 병력 교체 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며 이번에 소집될 지원병력은 각각 수 백명씩으로 구성된 10여개 부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만약 전투 여단이 추가로 소집되면 이번에 소집될 주방위군과 예비군의규모는 소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 일부 정책 입안자들은 주방위군과 예비군의 추가 소집을 피하기 위한 방안들을 검토했지만 이라크 주둔 병력의 교체를 위해 최소한의 병참부대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내년 교체 병력의 투입을 위해 최근 아칸소 및 노스캐롤라이나주 병력1만명을 전시 체제로 편성하는 한편 워싱턴에서도 병력 5천명에 대한 소집을 통보했다. 국방부 관리들은 또 이라크에 추가 파병될 병력의 규모는 내년 봄에나 파병이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다국적군과 새로 구성될 이라크군의 규모 등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