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가 23일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관한 조치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정부 대변인이 22일 밝혔다. 이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첫번째 호주방문과 때를 맞춰 발표되는것이다. 후진타오 주석은 이날 오전 시드니에 도착한데 이어 23일에는 호주 의회에서 연설을 할 계획이다. 최근 중국이 호주의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하면서 양국의 교역 규모는 223억호주달러(미화 156억달러)로 최근 6년간 3배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호주와 중국이 FTA를 체결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호주 달러는 최근 6년만에 처음으로 미국 달러화에 대해 70센트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호주 달러는 장 초반에 미국 달러화에 대해 70.03센트까지 올랐다가 오전 11시23분(현지시각) 현재 69.99센트에 거래됐다. 호주 2위의 포도주 제조업체인 맥귀건 시미언 와인의 브라이언 맥귀건 이사는 "엄청난 규모의 시장인 중국과 FTA가 체결될 경우 호주 기업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캔버라 블룸버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