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22일 이라크 재건을 위한 각국의 기부금들을관리할 2개의 국제신탁기금 창설을 제안할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세계은행은 이날 성명에서 이사회가 국제신탁기금 창설안을 지지했다며 23,24일이틀간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이라크 지원국 회의에서 이를 공식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제안에 따르면, 세계은행과 유엔이 각 1개의 신탁기금을 관리하며, 가용재원을 이라크의 우선사업 순위에 부합되도록 하기 위해 조정위원회와 서기국이 구성돼 서로 협력하게 된다. 세계은행 이사회는 마드리드 회의에서 3-5년간 30-50억달러의 범위내에서 이라크 재건을 지원하겠다고 제안하도록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 총재에게 위임했다. 울펜손 총재는 "빠른 이라크 재건의 길을 여는 것을 돕기 위한 혁신적 해결책을마련하도록 지원국들을 동원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말하고 "바로 이런 취지에서 기금창설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이라크 이외에 아프가니스탄, 동티모르, 서안과 가자지구 등을 포함한 다른 분쟁 지역들에서 신탁 기금을 이미 운영해본 경험이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