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으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인정받아왔던 중국 후난(湖南)성 출토 볍씨보다도 약 3천년이나 더 오래된 세계 최고(最古)의 볍씨가 한국에서 발견됐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BBC 인터넷판은 기사에서 충북대 이융조 교수 연구팀이 충북 청원군 소로리에서 고대 탄화(炭化) 볍씨를 발굴했으며 59개의 볍씨를 대상으로 탄소연대측정법을 실시,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들 `소로리 볍씨'의 유전자구조는 지금의 쌀 유전자구조와 달라 이 교수 연구팀의 발굴로 인해 쌀의 진화과정에 대한 활발한 연구를 가능케 하고 있다. 기사는 또 고대 볍씨가 출토된 한국 중부지방은 아시아 석기시대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유적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발굴을 주도한 이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그동안 수 차례 국제학술회의에 참가, 지난 98년과 2001년 소로리 발굴 결과를 발표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