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은 21일 사우디 아라비아와 비밀 핵협력협정을 체결했다는 한 미국 통신사의 보도를 부인했다. UPI통신은 20일 이슬라마바드발(發)로 한 소식통을 인용, 파키스탄이 압둘라 압둘 아지즈 사우디 왕세자의 19, 20 양일간의 이슬라마바드 방문중 이뤄진 거래에 따라 사우디측에 "핵 저지력의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수드 아흐마드 칸 파키스탄 외무부 대변인은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보도는 확실히 잘못된 것이며 파키스탄을 모략키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날조된 것이라고 부인했다. 칸 대변인은 "비밀거래는 없다"면서 파키스탄의 핵 억지력은 특히 인도에 맞서기위한 방어용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파키스탄은 아지즈 왕세자의 이번 이슬라마바드 방문중 자국산 무기를 사우디에팔기위한 판촉행사의 일환으로 사우디 대표단 만을 위한 방어무기 전시회를 연 바있다. 한편 파키스탄 일간지 아우사프는 이날 사우디에 훈련용 비행기 1대를 팔기위한상담이 현재 상당히 진척된 단계라고 보도했다. 아우사프지는 문제의 비행기가 스웨덴으로 부터 취득한 라이선스하에 현재 파키스탄에서 제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슬라마바드 교도=연합뉴스) hc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