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21일 이란이 자국내 핵시설에 대한유엔의 추가사찰을 허용하는 핵확산금지조약(NPT) 부속의정서에 서명하고 유엔 핵사찰단에 적극 협조, 우라늄 농축도 중단할 것을 다짐한데 대해 이를 일단 환영하고이란측에 완전한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미국 국무부는 특히 이란 핵문제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3개국 주도로실마리가 풀린데 대해 이란 핵문제가 미국을 비롯한 이들 유럽국가들과 국제사회의공동현안이었다고 지적, 미국과 이들 유럽 3개국은 이란 핵현안 해결을 위해 상호긴밀하게 정보를교환, 공조관계를 유지해왔다고 강조했다. 애덤 어럴리 미국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미국은 영국, 프랑스,독일 외무장관들이 이란 핵현안 해결을 위한 노력을 환영하고 지지한다"며 "문제의 관건은 이란이 NPT관련 의무조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요구한 조건들은 완벽하게 이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럴리 부대변인은 "영국, 프랑스, 독일 정부당국이 이란 핵문제 해결과 관련한계획과 정보를 우리측에 충분히 알려줬다"면서 방콕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회의 참석차 해외순방중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이날 잭 스트로 영국 외무장관과 전화접촉을 가진 바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란핵관련 NPT 및 IAEA 준수요건은 결코 협상대상이 될 수 없다"고 전제,이란의 이번 약속은 이들 준수요건 이행을 위한 "첫 조치"로 미국은 앞으로 이란 당국의 약속 이행및 실천여부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란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개국과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발표, 자국내 핵시설에 대한 유엔의 추가사찰을 허용하는 NPT 부속의정서에 서명하고 유엔 핵사찰단에 적극 협조하며 우라늄 농축도 중단할 것을 약속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성수 특파원 s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