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라크 전쟁을 일으키지 말았어야 했다고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前) 미국국무장관이 말했다. 올브라이트 전 장관은 21일자 르몽드에 실린 인터뷰에서 "사담 후세인이 문제가있었고 그를 축출해야 했으나 (이라크를) 침략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며 "후세인이위험한 인물이긴 했으나 전쟁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올브라이트는 이라크를 침략하는 것보다 "테러와의 전쟁과 아프가니스탄에 집중하는 게 더 중요했다"고 지적했다. 올브라이트는 부시 정부가 "(동맹국을 배제한 채) 단독으로 일하길 원하고 다른국가들을 인정하지 않아 정말 문제"라며 "동맹과 국제기구의 중요성을 모르는 공화당 정권이 다음 선거에서 패배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이 차기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출마 여부를 알지 못한다"며 "그러나 그는 매우 지적이고 굉장한 여성"이라고 말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