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20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모든 평화노력을 방해했으며 평화에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비난했다. 샤론 총리는 이날 의회연설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따라서 이스라엘은 정치무대에서 (아라파트의) 제거를 실행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몇몇 아랍계 의원들은 샤론 총리의 이같은 발언에 항의, 회의장을 떠났다. 샤론 총리는 또 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 지역의 보안장벽 구축작업을 강화해1년내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국제적으로 마련된 로드맵(단계적 중동평화안)이 팔레스타인과 "평화를 이루는 유일한 희망"이라며 "국제사회와 이스라엘에 다른 대안에 대한 잘못된 환상을만드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부끄럽다"고 강조했다. 샤론 총리는 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테러를 근절하고 계속 개혁을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예루살렘 A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