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의 직무수행 지지도가집권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1일 영국 일간 가디언이 여론조사기관 ICM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따르면 블레어 총리의 직무수행 지지도는 33%로 집권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블레 어 총리의 직무수행이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은 61%였다. 반면 집권 노동당 지지도는 38%로 제1야당인 보수당의 33%에 비해 여전히 5% 포인트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여론조사 결과에 비해 노동당과 보수당 지지도는 각각 3% 포인트 상승한반면 제2야당인 자유민주당 지지도는 21%로 7%포인트 떨어졌다. 한편 이언 던컨 스미스 보수당수의 지지도 역시 바닥권에 머물러 블레어의 지지도 추락에 따른 반사이익을 전혀 챙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던컨 스미스 당수의 직무수행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30%,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은 52%였다. ICM 여론조사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영국 전역의 성인 1천4명을 대상으로실시됐으며 오차 범위는 ±3%포인트다. (런던=연합뉴스) 이창섭특파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