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최고봉 몽블랑이 지난 2년간 이상고온현상으로 2m 가량 낮아졌다고 프랑스 연구진이 17일 밝혔다. 연구진은 지난달 지구위치시스템(GPS)으로 몽블랑의 높이를 측정한 결과 (오차범위 ±10㎝) 해발 4천808.45m를 기록, 2001년 9월 측정했을 당시의 해발 4천810.4m에 비해 1.95m 가량 낮아졌다고 전했다. 연구진의 피에르 비볼레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러한 차이는 "바람으로 몽블랑의 정상이 깎이고 고온으로 눈이 따뜻해져 보다 빨리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만년설인 몽블랑의 정상이 북서쪽으로 70㎝ 가량 이동했다고 덧붙였다. (생제르배 AFP=연합뉴스) k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