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 주민들은 미군의 조기 철수에 반대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이 13일 밝혔다. 바그다드에 사무소를 개설한 갤럽은 최근 바그다드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여론조사 결과 71%는 미군이 수개월 내에 철수해서는 안된다고 응답했으며 21%만이조기 철수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바그다드 주민들이 미군에 대해 이중적인 감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9%는 미군에 대한 공격이 정당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17%는 자신들도 미군을 공격할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미군의 임무 수행에 대해서 바그다드 주민들은 비교적 좋은 평가를 내렸다. 58%는 미군이 행동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10%는 아주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0%, 아주 못한다는 평가는 9%에 불과한 것으로조사됐다. 갤럽은 이라크에서 현지인 40여명을 고용해 미군의 점령정책 등에 대한 여론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