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은 홍콩 접경 도시 선전(深천)에서 홍콩과밀거래를 위해 땅굴을 굴착한 혐의로 이번주초 6명의 중국인을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타블로이드 신문 `애플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공안은 홍콩 접경 부근에서 땅굴의 끝부분을 발견한 뒤 약 50m 정도 이를 역추적한 끝에 한 가옥을 급습, 땅굴 굴착작업중이던 용의자들을 체포했다. 다른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들이 판 땅굴은 높이 1.2m, 폭 1m로 어른 한 명이겨우 움직일 수 있는 크기며 공안 당국은 이 땅굴이 홍콩에서 물자를 밀반입하기 위해 굴착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공안 당국은 지난 8월에도 이와 유사한 땅굴을 발견한 바 있다. (홍콩 AP=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