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 니스 공군 부대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1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10일 오전 7시께 니스 항구 지역에 있는 공군부대 정문에서 강력한 폭발물이 터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군 부대 앞 안내소에서 폭발물 잔해를 발견했으며 분리독립을 주장하고 있는 코르시카 민족주의자들의 테러 가능성을 집중 조사 중이다. 이 폭발로 부대 맞은 편에 있는 중학교 현관이 크게 파손되고 주변 건물 유리창수십장이 깨졌으며 학교 수위가 폭탄 폭발과 함께 날아온 유리 파편으로 인해 얼굴에 경상을 입었다. 폭발 당시 학교에 있었던 교장은 "매우 강력한 폭발음이 들렸으며 경보가 울리고 유리창 파편들이 사방으로 튀었다"며 "부대 정면에 있는 학교 입구가 크게 파손되고 현관문이 부서졌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사건 직후 성명을 내고 미셸 알리오-마리 국방장관이 이날 오후 현장을 방문해 이 부대에서 근무하는 군 및 민간 직원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남부에서는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코르시카 민족주의자들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소규모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코르시카내 소수 과격 민족주의자들의 분리독립 요구를 잠재우기 위해올상반기에 이 지방의 자치를 대폭 확대하는 법안을 주민투표에 부쳤으나 부결됐으며 이후 과격 민족주의자들의 소규모 폭력, 테러가 빈발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