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가톨릭교회 내의 대다수 추기경들은 개발도상국 출신의 새 교황을 선호하고 있다고 바티칸의 독일인 임원이 9일 밝혔다. 라디오 바티칸 독일어방송국장인 에버하르트 폰 게밍엔 신부는 온라인 잡지인 네츠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대다수 추기경들과 주교들 그리고 가톨릭 교회 전체가 남미나 아프리카 혹은 아시아 출신이 후보가 된다면 기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어느 후보든 직무는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적합한 후보가 없을 경우엔 계속 유럽이나 심지어 이탈리아 출신을 맞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고트프리트 다니엘스 벨기에 추기경은 자신이 차기 교황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문은 '신문 풍설'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브뤼셀 AFP=연합뉴스) jk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