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역이 산성비의 오염으로 고통을 받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국 환경보호총국에 따르면 석탄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는데 따라 발생하는 이산화황이 환경자정능력을 초과한 가운데 전 국토의 3분의 1이 산성비의 오염에시달리고 있다. 특히 전국 338개 도시 가운데 63.5%의 도시가 대기상태가 심각한 오염상태에 처해 있으며, 양쯔강 이남 지역의 상태가 가장 심각한 상태로 나타났다. 또 중국 환경과학연구원과 칭화(淸華)대학의 연구결과 중국이 매년 산성비로 인해 1천100억위앤(약 16조원)의 손실을 입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2-3%에 해당되는 수치이며 산성비로 인한 수질오염이나 건축물 부식 등은 포함하지 않은 규모이다. 중국 당국은 오는 2008년 베이징(北京) 올림픽을 앞두고 환경오염국의 오명을벗기 위해 실시중인 전국적인 환경보호활동의 일환으로 이산화황의 배출을 감소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산화황은 대기중에 많이 배출되면 호흡기질환을 유발.악화시키고 산성비를 내리게 하며, 농작물 수확을 감소시킨다. 중국은 지난해의 경우 화석연료를 주로 사용하는 발전소 등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황 배출량이 666만t에 달했으며, 2005년께에는 1천186만t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1998년 통계에 따르면, 세계 10대 오염 도시 중 중국 도시7개가 포함돼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