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대사관이 지난 6일 탈북자 업무가 과다하다는 이유로 영사부 업무를 잠정중단 함에 따라 민원인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을 것으로보인다. 7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주중대사관이 지난해 접수한 사증신청만 해도 16만3천여건으로 하루 530여건 꼴이었다. 사증접수 및 발급 업무가 대사관 민원 업무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다른민원 업무도 많기 때문에 하루 민원인은 대략 600-7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사증과 결혼신고, 공증 등 중국인 대상 업무가 여권, 호적, 영사확인(재학.체류.병적증명서 발급) 등 국민 대상 업무보다 7대3 정도로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대사관 민원 창구도 중국인 대상 6∼7개 정도인 반면 국민 대상은 1∼2개 정도에 불과하다. 외교부 관계자는 7일 "세계 각국의 한국 공관 가운데 영사민원으로 줄을 서는곳은 베이징(北京)과 선양(瀋陽), 뉴욕, 로스앤젤레스 정도"라며 "영사업무 중단으로 인해 많은 민원인들이 곤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예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