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팔레스타인 여성의 자폭테러 공격에 대한 보복조치로 시리아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훈련캠프로 알려진 곳을 지난 5일공습한 이스라엘이 테러비호를 이유로 시리아에 대한 추가 공습을 경고하고 나서 중동지역에 긴장이 확산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의 라나안 기신 대변인은 6일 미 CNN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시리아 공습은 시리아와 이란에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과의 관계를 끊으라는 압력을넣기 위한 것이었다며 시리아에 대한 추가공습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그는 "시리아는 시리아와 이란 및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로 이뤄진 `테러의 축(Axis of terror)'중 가장 결정적인 요소"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이란은 레바논에 있는 무장단체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도 "이란을 공격목표로 상정하지는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리아측은 이스라엘이 중동지역의 전운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강력히비난했다. 시리아 집권 바트당의 술레이만 가다 사무총장보는 제4차 중동전쟁 기념행사에참석해 행한 연설에서 "이스라엘이 시리아 영토를 침공한 것은 그들이 전쟁의 북소리를 울리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제 사회는 이번 침공을 강력히 규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다 사무총장보는 또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등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이 사용하는 훈련캠프를 공격했다는 이스라엘측 주장에 대해 "시리아는 그런 시설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며 "아무런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이와 관련, 시리아 소식통들은 이스라엘이 공격한 시리아 영토내 목표물은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PFLP)이 과거에 사용하던 캠프였다고 전했다. 가다 사무총장보는 이 캠프는 오랫동안 군사활동이 전혀 없었던 민간시설이라고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측의 기신 대변인은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거취문제와 관련해 아라파트 수반은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그가 제거되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신 대변인은 또 아흐메드 쿠레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지명자의 휴전 요구에 대해 "팔레스타인은 무장조직을 해체시켜야 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무장조직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예루살렘 다마스쿠스 AFP=연합뉴스)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