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의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6일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 이후 시리아와의 '포괄적인 공약'을 강조하면서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헤즈볼라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시리아에 대한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자)들의 공격은 모든 금지선(red line)을 침범하고 지난 30년간 분쟁을 통제해 온 모든 규정들을 위반하는 심각한 침해 행위"라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는 또 "시리아에 대한 공격은 곧 레바논에 대한 공격"이라면서 아랍국 정부들이 이번 공습에 대해 `매우 단호한'입장을 채택할 것을 촉구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이는 샤론(이스라엘 총리)의 광란에 고삐를 풀어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헤즈볼라는 이어 지난 2000년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군을 몰아내는 데 기여했던 무장단체들을 지원해준 시리아와의 포괄적인 공약을 강조했다. (베이루트 AFP=연합뉴스)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