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찰은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일에 맞춰 9천여명의 경찰 병력을 동원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다음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북한 핵문제와 다른 이슈들을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이틀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케다 카추히코 도쿄(東京) 경시청 치안국장은 이날 폭동진압 경찰관과 경찰서장 등이 모인 자리에서 "부시 대통령이 전세계에서 테러범들의 최대표적이라는 것은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케다 국장은 이번 부시 대통령의 방일은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이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것인 만큼 "사상 최악의 상황"속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극도로 철저한 안전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 방일중 9천여명의 경찰관이 동원될 것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도쿄 경시청 대변인이 전했다. 일본의 NHK방송은 부시 대통령이 17-18일 일본을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나외무성과 주일 미국 대사관측은 안전문제를 이유로 이에 대한 코멘트를 거절했다. (도쿄 AP=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