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5일 미얀마 정부가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를 귀가토록 한 것은민주주의를 향한 "긍정적인 조치"라고 환영했다. 이들은 7∼8일 열리는 회원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인도네시아의 발리에서 회동,아울러 미얀마 정부의 '민주화 로드맵' 실천 노력도 지지한다고 밝혔다. 윈 아웅 미얀마 외무장관은 수지 여사가 자택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미얀마 정부로서는 그녀가 억류 상태에 있는 것으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하산위라주다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이 전했다. 아세안 외무장관들은 수지 여사 귀가 조치를 긍정적인 진일보로 평가하는 한편`민주화 로드 맵' 이행을 위한 미얀마 정부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하산 장관은 말했다. 그는 "아세안 정상들이 역점을 두고 다뤄야 할 현안이 많다"고 말해 이번 정상회의에서 수지 여사의 장래 문제는 논의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방콕=연합뉴스) 조성부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