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차 '영(英)연방 의회연합(CPA)' 연례회의가 오는 7일 48개국 대표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개막된다.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는 이틀간 집행위원회를 연 뒤 오는 7일부터 본회의를 열어 민주주의와 인권, 테러, 무역문제 등 공동현안을 논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그러나 방글라데시 주요 야당인 아와미 연맹은 이번 회의를 주최한 정부가 준비과정에서 야당을 배제시켰다며 회의를 보이콧할 것이라고 경고, 일부 진통이 예상된다. CPA는 지금까지 매년 회의 주최국의 야당 대표가 회의 개막연설을 해온 것이 관례여서 방글라데시 아와미연맹이 불참할 경우 92년만에 처음있는 이변으로 기록될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번 회의의 부의장인 아크타르 하미드 시디부이 방글라데시 의회 부의장은 "양식(良識)이 지배하길 바란다"며 야당의 회의 참석을 희망했다. (다카 AP=연합뉴스)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