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젊은 여성들이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일주일 동안의 국경절 황금 연휴를 이용해 성형수술 열풍을 보이고 있다. 홍콩 언론은 4일 중국 난징(南京)과 광저우(廣州) 등 대도시 성형 전문의들의말을 인용해 여학생들이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의들은 "어린 여학생들이 인기 여배우들의 사진을 들고 병원으로 찾아와 사진에 나온 배우들 처럼 얼굴을 뜯어 고쳐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上海) 런아이(仁愛)병원은 수술 예약자들이 제시한 닮고 싶은 여배우로김희선이 가장 많았으며 송혜교, 심은하, 채림 등의 순이었다고 밝혔다. 난징의 캉메이(康美)성형외과 의사들은 "국경절 연휴 예약 손님이 평소에 비해배나 많다"면서 "따라서 원래 3개였던 수술대를 6개로 늘렸다"고 말했다. 난징 중다이(中大)병원 성형외과 주임의사는 "이번 여름 휴가기간에 수술을 받은 시민들의 95%가 여성이었으며 이중 70%가 대학생과 고등학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학생들의 70%가 자기가 좋아하는 인기 배우들처럼 외모를 고쳐달라고했다"면서 "예를 들면 김희선의 코처럼 만들어 달라는 식"이라고 말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