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1세기 한미동맹관계에서는 미국의 전략과 독트린의 변화에 대한 정보 입수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1일 워싱턴에서 발표된보고서가 주장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에드먼드 월시 외교대학원, 조지타운대학, 국제문제 서울포럼 등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이날 CSIS에서 세미나를 열고 `한미동맹강화 : 21세기를 위한 청사진'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21세기 한미동맹을 위해서 한미 양국이 여러가지 조치들을 취해야한다면서 "한국이 미국과 협력해 방위역할을 향상하라"고 권고했다. 이 보고서는 "어떤 변화도 미국과 한국 군대간의 긴밀한 협력과 상호작전 운용능력을 반드시 요구한다"면서 "예컨대 한국 군대가 미국의 전략과 독트린의 변화에 대해 완전한 정보를얻을 수 있도록 보장하는 조치를 (양국이)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또 "서울이 (자국방위에서) 리더십 역할을 증가하기를 열망한다면기술적으로 진보된 전쟁을 수행할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양국은 추가적인 방위산업 협력의 수단이 무엇인지와 방위기술 이전이 향상되고 확충될 수 있는 지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클 맥데빗 전략문제연구소(CSS) 소장은 "북핵 위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과연 미군 재배치 타이밍이 옳은 것인가"라고 물으면서 "2사단 재배치가 한국전체 방위력 강화의 계기가 될 것인가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반미감정 문제에 대해 돈 오버도퍼 존스 홉킨스대학 교수는 "반미는 세계적현상이며 미국의 정책은 한국 뿐 아니라 세계에서 인기가 없다"면서 "반미는 한국에서 오랫동안 존재해왔으며 새삼스러운 얘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커트 캠벨 CSIS 연구원은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으로 (한국민의) 대북 태도가바뀌었다"면서 "지금은 한미관계의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관계는 기본적으로 상호이익에 바탕을 두고 있다"면서 "한미양국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 동반자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대영 특파원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