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일 스포츠 육성을 위한 언론의 노력을 촉구하는 동시에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새로운 법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푸틴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열린 체육 및 스포츠 문화 증진 회의에 참석,"우리는 스포츠 발전을 위한 언론의 역할 증대를 촉구할 필요가 있다"고 언론의 스포츠진흥 노력을 주문했다. 그는 또 "국민 건강은 체육 및 스포츠 문화 발전 정도와 직접적으로 연관된다"면서 "우리는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새 법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국민건강 증진법제정 의사를 밝혔다. 유도와 스키에 특히 조예가 깊은 만능 스포츠맨인 푸틴 대통령은 최근 들어 국민 건강 증진 필요성을 중점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12월 총선과 내년 3월 대선을앞두고 자신의 역동적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인 것으로 일부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또 술과 마약으로 찌든 국가 이미지를 일신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아이스하키계의 전설적 영웅 뱌체슬라프 페티소프를 크렘린스포츠 담당 보좌관으로 임명했으며, 이후 정부는 국민 체육 진흥 기금 마련을 위한복권 사업을 시작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이봉준 특파원 joon@yonhapnews